오랜만에 아는 지인이 토지 투자를 강요한다면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90% 이상이 기획부동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기획부동산은 공유지분 투자라고 해서 한 필지를 원하는 평수만큼 잘라서 팔게 됩니다. 즉, 사고 싶은 사람의 돈에 맞게 나누어 분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지분이란 예를 들면 피자 한 판 살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조각만 사는 것을 지분이라고 표현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돈 되는 만큼 조각만 산다고 생각하세요.
토지 투자의 기본은 필지입니다. 1필지, 2필지 들으셨죠? 하나의 주소를 가진 땅을 일필지라고 하는데, 이렇게 일필지에 대해서 내가 주인이 되지 않으면 이 일필지에 모르는 사람이 우르르? 같은 주인이 되면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지분 투자는 소액이기 때문에 보통 돈에 맞춰야 하는 투자자들은 어쩔 수 없이 싼 맛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땅을 소액으로 할 수 있다는 달콤한 이야기에 이끌려 수천 정도는 쉽게 지분 투자에 돈을 넣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지분 투자는 절대 안 팔리는 땅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정말 현실적으로 위험한 행동이에요.
지분 투자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백련리 땅이 총 1억인데 1000만원씩 10명이 모여 10%만큼의 지분을 나눠 갖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도 10명이 모이기 어려워 의견을 맞추기 힘들겠지만 모르는 사람끼리 10명이 들어 있다? 거의 희박하죠.흐흐흐
등기부를 보면 아래와 같이 한 필지에 엄청난 사람이 들어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지분투자를 아파트에 비유하면 아파트 601호가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끼리 10명이서 화장실, 골방, 베란다, 큰방, 드레스룸, 세탁실 등 각각 나눠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10명은 모두 연락처도 모릅니다.
위험하니 항상 지분투자에 신경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