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광고와 일본의 페미니즘

지난 광고에 이어 나이키 재팬이 또 새로운 광고를 냈다. 재일교포를 등장시킨 지난번 광고를 상당히 좋게 평가하는 반면, 이번에는 나는 좀 거부감이 든다. 일본도 점점 페미니즘이 화제가 되고 있고, 여성 인권이 굉장히 낮은 이 나라에서 좀 과격한 움직임이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나이키 광고는 페미니즘에 잘못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같아 매우 거부감이 든다.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이 하는 일을 모두 똑같이 하는 것은 아니다. 씨름을 해서 미식축구를 남자처럼 만드는 것이 페미니즘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처음 이 회사에 입사해 클라이언트 ‘접대’를 하게 된 날 소니에서 수십 년 근무한 매니저가 점심시간에 굉장히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도 회식 때 여자들이 술을 따르냐”고 물었다. 지금 연차였다면 0.1초 안에 얼굴을 굳히고 그 질문에 대해 비판을 했겠지만 7년 전의 나는 약자이고 쫄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였다. 그 질문에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 매니저가 회사 카드를 잡아주면서 클라이언트와 밥을 먹고 오라고 할 정도로 ‘접대’를 피하게 되었다. (사실 ‘접대’는 단지 클라이언트들과 좋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으로 주로 서버들이 술을 따라주고 내가 실제로 술을 따르는 일은 전혀 없었다.

일본에서 여성의 인권은 매우 늦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여자 연예인/공인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와 대중에게 자신들이 사과한다.사사키 노조미도 보도진의 저 아나운서도 남편이 불륜을 했는데 본인들이 사과한다. 얼마 전 지인들을 만나더라도 이 점에 대해서 핏대를 세우고 불평을 말한 적이 있는데 일본인 지인들은 1)일본에서 사과하는 것은 너무 문턱이 낮은, 즉 너무 죄송하고도 사과하는 경우가 많아 2)정말 죄송하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가족의 일로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는 뜻일까,라고 해석했다. 일본 문화에 정통한 저로서는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가 사과를 하는 것은 피해자에게도 무언가 잘못이 있음을 알린다 것 같으니 제발 좀 그렇지 마라.그런 일이 일어나도 가정 내의 것이니 입을 다문 게 좋겠어. 다만 사과라니 누구에게도..(그것에 더 화가 나는 건 일본에서 불륜에 피해자들은 왠지 일이 잘 없고 가해자들이 잘 될 것 같다.)

어쨌든 일본의 이런 상황에서 좀 과격한 움직임은 절실해 보인다.

얼마 전 서점에서 본 페미니즘 관련 잡지. 한국 드라마에서 우리는 강해진다라는 제목이다.

서서히 사회를 변혁시켜 나가는 것보다 더 과감하고 강하게 이끄는 사회적 운동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는. 왜냐하면 일본은 강약강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13년간의 거주 경험과 관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게 밀다 보면 뽀뽀 소리도 안 나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항상 싫은데 연발하면서 공격적으로 미팅하는거야…)

하지만 나이키의 이번 광고는 방향이 틀렸다.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아무도 딸을 임신한 사람에게 걱정이라든가, 여자는 힘들다든가 망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밤길을 혼자 걷는 게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겠지만 베이비샤워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 유튜브 영상 댓글에도 이런 지적이 많았다.

베이비샤워중에 여자는 타이헨이지~ 라는 친구. 우선 일본에서 베이비샤워는 없는 문화다.

불량공주 모모코가 사는 방이에요?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페미니즘을 여성이 남성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고 싶다는 전제하에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점이다.

스모…초오리엔탈리즘이네..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으로 다르다. 거듭나 진화해 왔다.생물할적인 역할도 다르다.차이를 인지하고 다양성 측면에서 서로 배려하는 사회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그런 에듀케이션을 시키는 것이 옳은 방향이지 무조건 ‘남자들이 할 일은 여자들도 해야 한다’는 아닌 것이다.화룡점정은이부분,

너는 뭐가 되고 싶니?

직업으로…이래봬도 꿈과 미래를 규정하는 것도. 참으로 촌스러운 게 아닐까? 물론 안에는 납득이 가기도 했다.밤길을 걸을 때 긴장하면서 걷게 되거나, 미팅에서 발언권을 얻기 어렵다는 점이나-(발언권이 얻기 어렵다는 것보다 나는 항상 남자 동료와 미팅에 가면 꼭 명함 교환으로 뒷전이었다. 남편과 부동산에 가도 남편에만 명함을 줄때도 있다), 국회와 관료에서 여성의 비율이 적은 것 지적.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이번 광고는 완전히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적인 관점에서 여성과 남성과 똑같이 해야 한다는 징집적인 삐뚤어진 페미니즘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실패작이라고 생각한다.일본인 제작자가 있다면 더 잘 만든 것에 유감인 와이 덴&케네디라는 창의적 연구실에서 만든 광고인데(그들은 나이키 광고를 담당하는 회사). 거기에 지인이 몇명 있어서, 그 회사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백인+남자···PS

일본 연예인 와타나베 나오미를 앞세운 SK2의 CM.’다양성’ 측면에서 이분을 채용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한 실패작이다.이 여성은 몇 년 전 집을 쓰레기장으로 삼아 살면서 자신은 게을러 며칠 동안 샤워도 하지 않고 머리도 감지 않고 화장만 겹쳐 사는 모습을 TV에서 생생하게 보여줬다. 그것은 다양성이 아니라 그저 얼룩일 뿐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는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나는 사실 페미니즘에서 아무것도 잘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고 페미니즘=항상 화가 난 것 같고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은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읽을 수 있다.’차별’의 한 하위 카테고리로 성차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Interpark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도서 크게 보기 프리뷰 분야 248위 판매지수 1,324? 공유하다 Twitter 페이스북 저:치마망다운고지아디치에 옮김:김명남출판사:창비(창작과비평사) 발행:2016년 01월 20일 쪽수:96 제품구성:전1권 ISBN:97889364795 정가 8,820원 9,800원(10%할인) 490P(5%적립) 구매 6,860원(30%할인) 340P(5%적립) 할인혜택카드/간편결제할인 무이자적금 newtip.net네 2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여야 합니다여성이든 남성이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세계를 뒤흔든 화제의 TED 강연, 21세기 페미니스트 선언! 오늘의 페미니스트는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를 이끄는 사상가이자 2015년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소설가 치마만다 lase.kr교보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교보 문고”여자든 남자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세계를 뒤흔든 화제의 TED강연, 21세기 페미니스트 선언!오늘의 페미니즘은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출간됐다. 『 포린 폴리시 』 선정”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사상가”이며 2015년 『 시간 』 선정”세계에서 가장 남녀 평등 국가인 스웨덴 청소년 교육 필독서이자 250만명이 본 화제의《TED)강연을 책으로 한 『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난해,《타임》에서 뽑은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뽑힌 저자 아디치에은 “페미니스트”라는 말에…이래봬도 bestmore.ne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교보문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세계를 뒤흔든 화제의 TED 강연, 21세기 페미니스트 선언! 오늘의 페미니스트는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를 이끄는 사상가이자 2015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 국가인 스웨덴 청소년의 교육 필독서이면서 250만이 본 화제인 TED 강연을 책으로 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타임에서 뽑은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저자 아디치에는 페미니스트라는 말에 bestmore.ne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교보문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세계를 뒤흔든 화제의 TED 강연, 21세기 페미니스트 선언! 오늘의 페미니스트는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를 이끄는 사상가이자 2015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 국가인 스웨덴 청소년의 교육 필독서이면서 250만이 본 화제인 TED 강연을 책으로 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타임에서 뽑은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저자 아디치에는 페미니스트라는 말에 bestmo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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